최근에 구매하고 들은 CD


아주 오랜만에 향에서 CD 3개를 주문!

공교롭게도 이번에는 다 국내반이다. ㅎㅎ


1. 볼빨간 사춘기 - Red Diary 





음반 시장도 망해가고 (여기에서의 음반 시장은 CD구매시장을 의미)

락 시장도 망해가는 와중에 ..

대중과 인디를 오묘하게 걸치면서 양쪽 모두에게 두루두루 사랑을 받고 있는 볼빨간 사춘기! 

(내가 슈스케부터 끼넘치는 안지영 인상깊게 봤더랬지 ㅎㅎ) 

볼빨간 1집 RED PLANET은 노래도 좋커니와 음반으로서 충분히 소장가치가 있을 정도로 완결성이 매우 훌륭하다. 

그 기대를 품고 2집(이 아니라 EP 앨범으로 봐야하나? 할튼..) 도 구매했는데,

음... 이건 그냥 음원으로 사도 됐을 법 했던 것 같다.

'여행' 간주만 있는 것을 대체 왜 Hidden track으로 넣은거지? 뭔가 새롭지도 상큼하지도 않은 것을 왜?

그리고 Diary라는 것을 표방하여 만든 CD인것 같은데 너무 두꺼워 ~ 그걸 Diary로 쓸 것 같지도 않고..

여튼 뭐 이러저러한 불만이 많았던 음반이었음. 

근대 노래는 따로 놓코 들으면 괘안음. 음원으로 샀으면 그럭저럭 별 불만없이 잘 들었을 듯

(특히 teddy bear 좋아요~ ^^)



2. 나얼 2집 - Sound Doctrine 






우~~~와~~~~

나얼이 이렇게나,, 이렇게나 노래를 잘했나.

들으면 들을수록 Amazing 했던.. 

단독 콘서트를 하면 꼭!!! 가서 들어보고 싶다.

이정도면 국내에서 손에 꼽히는 남성 보컬리스트 아닌가 싶다.

음반도 전체적으로 정말 좋다.

track1부터 track50까지 정말 고집스럽게! 피를 토해가면서 만든 흔적이 역력한

,, 굉장한 고퀄의 음반이라고 볼 수 있다. 



3. 김간지x하헌진 - 세상에 바라는 것이 없네





푸하하하하하하

정말 재밌는 음반이다. 러닝 타입은 한 20분~30분 남짓인가?

9곡 들어있는데, ㅎㅎㅎㅎ 아.. 이건 정말 직접 들어봐야해 ㅎㅎㅎ

그루브,디스코, 예전 복고 리듬을 살려가면서 정말 흥이 나게 잘 만들었고

Direct한 가사도 엄청 나에겐 취향 저격이다.

1집 사서 들었을때는, 어떻게 이딴걸 돈받고 팔 생각을 하지? 하면서

분노가 아주 그냥 치밀어 올랐는데, 

2집은 정말 최고다. 쌈~박하게 쿨하게 잘 만들었다 ㅎㅎ 



이로써 이번에 산 세 음반 다 뭐 그럭저럭 만족 (볼빨간도 뭐 노래는 좋으니까 ^^)

내가 예전에 좋아하던 해외 락 뮤지션들은 이제

활동을 활발히 한다고 볼 수 있는 그룹이 Radiohead 말고는 없는것 같아 무지 서글프다 ㅠ.ㅠ

Nirvana나 Pumpkin's 같은 혜성같은 신예가 나타나지 않아 더더 서글프다 ㅠ.ㅠ 

(콜플은 내가 그닥 안좋아해서 제외~!)

아무래도 내가 열렬히 좋아했던 별로 안 쎈 락은 (일면 얼터너티브) 

세계적으로 90년대 후반~2000년대 중후반까지가 딱 전성기였던듯 

Placebo도 우리나라에 다시 내한공연 해주면 좋은데 .. ㅠ 

음악의 패러다임이 일단 EDM, 힙합 으로 바뀌어가고 있는 것 같다.

언제부터 이렇게 되었지? 불과 2~3년만에 급속하게 이렇게 된 것 같기도 하고 .. 

아니면 예전부터 변화가 있었는데 내가 무심했던 것일 수도 있고..

그래도 뭐 전뱀,MOT,깜장치마 등등등 내가 좋아하는 인디밴드들은 그럭저럭 아직 활동 잘 하고 있으니까..

그걸로 위안을 삼으면서,

좋은 음반 나오면 꼭 사서 듣고 평 남기고 그래야지. 


by 로양이 | 2018/07/12 17:19 | ABOUT MUSIC | 트랙백

버닝



내가 무지 사랑하고 존경하는 이창동 감독님께서 아주 올만에 영화를 만드셔서

무조건 무조건 봐야지 했다가..

불펜에서 평도 너무 안좋고, 이상하게 주말에 시간도 안났고 (라는건 핑계지만..)

시간이 나서 좀 보려고 하니, 거의 극장에서 내려서 시간대 엄청 이상한것 만 남아있어 결국 못봤다가

며칠전에 테레비로 봤는데,

결국은...

영화로 못본게 진짜로 후회가 된다 ㅠ.ㅠ (재개봉 하면 꼭 다시 영화로 봐야지!)

그리고, 영화의 잔상이 아직도 아직도 많이 남아있어 근무시간에도 계속 계속 장면들이 생각난다.

나도 여주처럼 아주 어릴 때 그럴 때가 좀 있어서 좀 더 마음이 아픈건지 어쩐건지

그 생활을 빨리 청산하고 평범하게 돌아갔으니 망정이지 안그랬으면 언젠가 나도 연기처럼 훅~ 사라져버렸을까?

그래도, 그래도

그래야 청춘인건데.. 그래서 청춘인건데...

나의 정신없던 그 시절을 지내고 있는 중인 어느 여인이 어느날 없어져버린게

너무너무너무 안타깝고 마음이 아프다.

마지막 장면도 너무 충격이었고 ㅠ


이창동 감독님의 작품은 항상 아프고 슬프다. ㅠ

그리고 그분의 연출력은 박찬욱 감독님과 함께 국내 최강인 것 같다. 정말 최고다.

아 그리고 벤 분 정말 무심한 부르주아 연기를 최고로 잘하시더군,

진짜 어디서 그런 사람 한명 섭외해서 갖다 놓은 것 같은..,

여주도 연기 참 잘하대.. 너무 강렬하고 인상깊었다.

근데 유아인은 자신의 확고한 톤과 억양이 있어서,

종수가 아니라 그냥 유아인이 거기 있는 것 같아서 너무 너무 이질적이었다.

(앞으로 이 배우는 이부분을 정말 정말 심각하게 고려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의 개성이 너무나 강해 캐릭터에 동화가  너무 안되버리는 문제가 생기는 것 같다.)

촬영, 미장센 정말 excellent 했고

여튼 창동 감독님 영화중에서 내가 볼땐 시, 밀양에 빠지지 않은 작품였는데

왜이리 대중들이 냉담했는지 알다가도 모르겠군..

쨌든, 극장에서 못본게 천추의 한의 된  (말 나온김에 극장에서 못봐 한이 되는 영화를 꼽아보면 !!

패왕별희, 설리, 밀리언 달러 베이비 서칭 포 슈가맨, 케빈에 대하여 ., 더 있는 것 같은데 바로 생각이 안나는군..)

쨌든 나의 아픈 마음과 잔상이 곧 사라지기 바라면서,

다시 업무로 버닝 해야지! 아자아자 !



by 로양이 | 2018/07/05 09:43 | ABOUT FILM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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