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인력거



반드시 봤어야만 했던 영화였고

다행이 놓치지 않고 어제 보았다.

덕분에 아 .. 캘커타와 샬림의 잔상이 월욜날의 업무를 방해한다. ㅠ

(아.. 할일이 태산인데, 일이 손에 안잡힌다. 이런날 정말 싫다. ㅠ)

그렇지 않는 영화가 어디 있겠냐만은

성규 감독님이 온갖 혼심의 힘을 다해 심혈을 기울인 흔적이 역력한 영화였다.


영화를 보면서 나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과연 감독님은 샬림의 삶에 어느 정도까지 개입을 하셨을까.

감독님의 개입으로 인해, 샬림의 삶이 조금이라도 달라졌다면

그것을 과연 다큐멘터리라고 할 수 있을까? 였는데,

역시나 감독님의 블로그에도 그러한 고민들을 무수히 하셨고

감독님의 철학대로 행하셨던듯 하다.


아..

그건 그렇고..

캘커타의 붉은 노을과, 샬림의 구릿빛 피부, 그리고 샬림의 땀이

아직도 잔상에 많이 남는다.

하루끼의 1Q84 처럼

이 작품도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계속 생각나는 그런 작품이 될 것 같다.

그 이외의 자세한 감상문은 생략.

아직 숙성이 덜 되었으므로 !



by 로양이 | 2012/01/09 18:51 | ABOUT FILM | 트랙백

박민규 - 더블

  














더는


살고싶지 않은 것이다. 견디기 힘든 것은 고통이나 불편함이 아니다. 자식에게서 받는

소외감과 배신감도 아니다. 이제 인생에 대해 아무것도 궁금하지 않은데,

이런 하루하루를 보내며 삼십년을 더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

소소하고 뻔한, 괴롭고 슬픈 하루하루를 똑같은 속도로 더디게 견뎌야 하는 것이다.

인생을 알고 나면, 인생을 살아갈 힘을 잃게 된다.

몰라서 고생을 견디고, 몰라서 사랑을 하고, 몰라서 자식에 연연하고, 몰라서

열심히 살아가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 가는 걸까?



인간이란


천국에 들어서기엔 너무 민망하고 지옥에 떨어지기엔 너무 억울한 존재들이다.

실은 누구라도, 갈곳이 없다는 얘기다.

연명(延命)의 불을 끄고 나면 모든 것이 선명해진다.


 - 박민규 더블 중 '누런 강 배 한 척' 중 ..





삼미와 카스테라를 읽을때의 그 떨림과 설레임.. 이

다시 살아나고 있음을 느꼈다.

핑퐁을 볼때만 해도 내 이인간 책을 다시 읽으면 사람이 아니다.. 했건만..

아직 조금만 읽었지만, 아직 읽을 분량이 많이 남아있다는 사실만으로

나를 너무나 흥분시킨다.


후일담 : 나의 흥분은 바로 그 구절까지

그 이후로는 그냥 핑퐁같은 구리구리함으로 다시 환원 ㅠ.ㅠ



by 로양이 | 2011/03/11 11:19 | ABOUT SOUL FOOD | 트랙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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